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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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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e Escaper(동굴 탈출가) - 퍼즐은 피지컬 Cave Escaper(케이브 이스케이퍼, 동굴 탈출가)는 2008년 Rowland Rose가 LetsMakeAGame 사이트에 출시한 플래시 플랫포머 퍼즐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그려진 인디아나 존스풍 캐릭터가 갈고리 밧줄(스페이스 바)과 다이너마이트(방향키 아래+스페이스 바)만 사용해서 각 레벨을 돌파하고 사다리로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점점 피지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구성입니다. 점프 간격 판정에 더해 갈고리를 발사하는 방향 조절, 다이너마이트 설치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타이밍을 섬세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심심할 법 하면 보이는 용암 외에도 단순한 해법을 보지 못하도록 잘못된 길로 빠지게 만들어 놓은 함정들이 있어서, 의외로 당시 저연령층 유저들이 하던 게임 치고는 수준..
Pearls before Swine - 돼지 목에 진주...아니 산수! Cast Pearls before Swine이라는 영문 어구가 있습니다. 한국 말로 하면 "돼지 목에 진주"라는 속담과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이 속담에서 모티브를 따서 제작된 플래시 게임이 있습니다. Transcience에서 제작한 Pearls before Swine이 바로 그 게임인데, 상당히 오래된 게임입니다. 옛날 야후 꾸러기나 주니어네이버와 같은 사이트에서도 존재했던, 달팽이 만칼라 유형 게임과 함께 꽤 고급에 속하는 퍼즐 게임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은 총 3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 1편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발매 초창기 시절에 앱스토어용으로도 출시가 되었었는데(현재는 이용불가), 기분나쁘게 생긴(?) 악역 후안(Juan)이 말해주는 룰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
The Dead Case - 죽은 자도 말을 한다 콜드 케이스(Cold Case)가 미제사건이라는 의미라면, 데드 케이스(Dead Case)는 영구미제 혹은 공소시효가 종료된 사건으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죽은 자들이 나서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The Dead Case는 2004년 Recton Games(Zachery Shaffer)가 공개한 플래시 게임으로, 그가 만든 다른 코믹한 게임들과는 분위기가 좀 다른 게임입니다. 어느날 깨어나 보니 자신의 이름도, 기억도 잃은 채 유령이 되어 성불하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주인공. 다른 유령들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을 지키고 모든 일의 원흉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게임은 비교적 쉬운 편이고 힌트와 맵도 인게임 메뉴(물음표 버튼)으로 제공..
Archipelago(화산섬 탈출하기) - 잡설 & 지도 Archipelago(아키펠라고. 다도해)는 더 다크 룸의 제작자 Jonathan May가 2004년경 제작한 플래시 게임입니다. 한국에서는 여러 사이트에서 화산섬 탈출하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독 이 제작자는 마우스 포인터에 따른 1인칭 시점전환을 메인으로 사용하기로 악명높은데, 섬이 많은 망망대해에 떨어진 표류자라면 더없이 적절한 컨셉 아니겠습니까. 어린 시절에 제가 고통받았던 점도 이런 연유일겁니다. 비록 섬이 많지는 않지만 비슷비슷한 섬이 너무 많아 조사를 했는지조차 헷갈린 거죠.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5개의 퍼즐만 풀면 쉽게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공략을 따로 작성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만, 지도에서 조사해야 할 구역들은 표시해놓겠습니다. 모래톱을 굳이..
The Dark Room - 더 다크 룸 시리즈의 시초 (퍼즐/탈출) 한동안 퍼즐게임을 리뷰하다가 의도치 않게 골병이 들어 일도 취미도 푹 쉬어버린 이후, 예전에 했던 플래시게임들 중에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 검색해서 찾기는 힘든데 분명 플레이한건 기억이 나는 게임들을 다시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병은 낫는 중이랍니다) 그 중의 하나가 The Dark Room이었는데, 제작자 Jonathan May(jmay, 조너선 메이)가 2004년쯤 제작한 이 게임은 한때 겜피온과 노라라에서 이런 유형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번쯤 해보신 분이 있었을 겁니다. 공포같은 서사적 구조 없이 랜덤으로 주어지는 중요 퍼즐 7개만 해결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지만, 기억력과 더불어 커서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하는 통에 피지컬과 방향감각을 겸비해야 했던 게임이라 척척 풀어내기는 그리 만만치..
Blackbox(블랙박스) - 1인 퍼즐게임 개발자가 살아남는 법 Blackbox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퍼즐을 푸는 데 탭이나 스와이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닙니다. 진짜 혁신은 주어진 미묘한 단서들을 찾아내고 해법을 발견하는 데 들이는수많은 시간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iPhone을 기울여야 할까요? 아니면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질러 볼까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 퍼즐을 푸는 순간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Apple Design Award 수상작 Blackbox입니다. - App Store 에디터의 노트 소개글 Blackbox란? Blackbox(블랙박스)는 다소 희한한 제목의 iOS 전용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2016년 2월에 출시되었습니다. 2017년 WWDC(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애플..
Sagrario's Room Escape(사그라리오의 방탈출) - 원 히트 원더? 한 방(房)에 레전드 원 히트 원더란 표현이 있습니다. 음악 업계에서 주로 쓰였는데, 어떤 가수가 한 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에 여러 사정으로(작품이 나왔어도 흥행이 되지 않았거나, 만들지 못했거나...) 잊혀진 경우에 종종 쓰였는데, 창작물의 범주가 넓기에 영화나 미술품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해당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게임에서도 가끔 보이죠. 물론 오늘 잡설의 주인공인 사그라리오의 방탈출을 제작한 Valentin Sagrario(발렌틴 사그라리오) 씨는 이 말이 좀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분의 본업은 게임 물리와 광학분야, 특히 셰이더와 이펙트 기술의 전문가로써, 아르헨티나의 게임 회사에서 기술 고문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 게임 개발자로서 활동했다기 보다는 플래시와 3Ds MAX 등 툴에..
My Diamond Baby(마이 다이아몬드 베이비) - 잡설 & 미로 지도 http://mdb.ctime.jp/index.php My Diamond Baby - マイダイアモンドベイビー mdb.ctime.jp 현재는 위 링크에 들어가도 대부분 브라우저에서 플래시가 지원되지 않아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플래시포인트 등 구동용 아카이브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90년대에 출생한 분들은 거의 초등학교(또는 국민학교)때부터 컴퓨터실, 멀티미디어실, 정보실 등의 이름으로 컴퓨터를 학교에서 접해본 적 있을 겁니다. 저도 한컴문서 작성 과제 제출을 디스켓에 해가던 시기가 있었더랬죠. 물론 얼마 안가 모든 컴퓨터가 XP로 업그레이드되긴 했지만... 2000년대, 그보다 조금 더 앞선 인터넷 유머나 게임 사이트의 전성기(즉 플래시 게임 사이트의 난립)의 태동 덕분에, 이 세대는 어릴 적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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