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퍼즐게임을 리뷰하다가 의도치 않게 골병이 들어 일도 취미도 푹 쉬어버린 이후, 예전에 했던 플래시게임들 중에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 검색해서 찾기는 힘든데 분명 플레이한건 기억이 나는 게임들을 다시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병은 낫는 중이랍니다)
그 중의 하나가 The Dark Room이었는데, 제작자 Jonathan May(jmay, 조너선 메이)가 2004년쯤 제작한 이 게임은 한때 겜피온과 노라라에서 이런 유형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번쯤 해보신 분이 있었을 겁니다. 공포같은 서사적 구조 없이 랜덤으로 주어지는 중요 퍼즐 7개만 해결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지만, 기억력과 더불어 커서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하는 통에 피지컬과 방향감각을 겸비해야 했던 게임이라 척척 풀어내기는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클리어하면 스코어보드에 기록을 제출할 수 있었지만 그 어릴적 컴퓨터실 자유시간에 클리어하기는 쉽지 않아 항상 주황색과 보라색 퍼즐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이 게임의 제작자는 다크룸을 시리즈화해서 2005년에는 The Dark Complex라는 2편격 게임을, 2011년에는 The Dark Room: Humanoid Intelligence Experiment #3(The Dark Room 3)라는 3편을 내놓습니다. 그만큼 애착을 가진 시리즈였던 것 같은데, 난이도가 1편과는 '차원이 다르게' 대폭 상승하는 바람에 저도 아직까지 깨는 중입니다. 찾아보면 공략들이 어쩌다 하나씩 나오긴 하는데, 말 그대로 '차원 구조를 가진' 지도까지 생각해야 해서 쉽게 풀리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풀고 나서 한국어 공략을 써보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참, 이 게임의 제작자는 다크룸 시리즈 말고도 포인트 앤 클릭 게임계에 다른 알려진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나중에 리뷰하겠지만 어릴 적 저를 한동안 골치아프게 했던 게임이기도 한, 화산섬 탈출하기(Archipelago. 아르키펠라고 - 다도해)시리즈입니다.
※ 플래시 게임 플레이는 플래시포인트 등 아카이브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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